본문 바로가기

TILL I MAKE IT HAPPEN

생산성을 위한 네 가지 원칙

반응형

생산성이란 것은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계속 채찍질을 해대거나 가혹하게 굴면서, 그저 생산성에만 목적을 둔 채 삶의 재미나 유흥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서서히 말라죽거나 타 죽게 될 것이다.

반면 스스로를 게으르게 방치한다거나, 자유시간을 아무때나 갖는다거나, 계획된 바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을 늘 용인한다면 당최 아무런 일도 해내지 못할 것이다.

과거 몇 년 동안, 나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 가며 영어를 배우고 새로운 공부ㅡ경영학ㅡ에 도전을 했다. 더 다이브라는 영어 교육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고, 웹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 그리고 SEO 등 마케팅 관련 툴 또한 배웠다. MOOC로 공부할 수 있는 공부ㅡnorthwestern의 소셜 마케팅 스페셜라이제이션, Berkely에서 의사 결정 전략ㅡ을 수료하기도 했고, NGO 단체의 서포터스 활동을 시작하기도 함과 동시에 물론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힘을 썼다.

괜히 자랑을 하려는 건 아니다. 그저 어른으로서, 서른 두 살의 나부랭이로서 너무 생산적인 것에만 몰두하지 않으면서도 생산적이지 않은 삶을 사는 것도 아닌 삶을 사는 것의 균형점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생산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네 가지의 원칙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1. 생산적이라는 것은 개인의 영역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상할만큼의 집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봤다. 변태처럼 무언가에 늘 '생산적'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를 좋아했다. 인스타그램에는 그들을 위한 콘텐츠까지 있다. 제프 베조의 생산적인 하루를 위해 먹는 음식이라던지, 셰릴 샌드버그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종이로 된 노트를 쓴다는 것에 열광을 하기도 하고, 저녁 일곱 시에 잠들고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조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누군가의 하루 루틴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효율성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다. 하지만 생산성이라는 것은 단연 개인의 영역이다. 샌드 셰릴버그가 종이 노트에 스케줄을 적기 때문에 생산성 있는 하루를 살게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그녀를 따라 유용하게 쓰던 갤럭시 노트를 버린다고 해서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한 사람의 일일 루틴을 따라 한다고 생산성이 증가되는 것도 아니다. 행여 지속이나 할 수 있으면 말을 않겠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꽤 노력을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보통 글을 쓰는 것이나 커리큘럼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은 밤에 잘 되는 편이다. 반면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는 것은 오전시간대에 더 효율이 높다. 같은 양도 빨리 시간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나의 생산성을 위해 어떤 루틴을 택하고 있는 것일까? 나에게 맞는 방식이라는 게 정형화될 수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이 답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ㅡ움직이는지ㅡ, 즉 당신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가치는 당신의 행동의 나침반이며 생산력의 원동력이다. 더불어 왜 미루는지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 역시나 지극히 개인적이다. 어떤 이유로 일을 자꾸 미루는지에 대한 성찰과 그에 따른 처방이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이 제일 생산적일 수 있는 심리와 주변 환경의 정돈이 필요하다. 어떤 시간대에, 어떤 상태에서 가장 업무 혹은 공부 효율이 높은 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2. 양보단 질

우리는 통상적으로 하루에 6시간을 일하는 사람보다 10시간 일하는 사람이 더 성실하고 바른 사람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과연 일이 많다는 게 언제나 좋은 일일까? (언제나 예외는 있다. 많은 프리랜서의 고충에 대해 알고있다.)

물론 6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10시간 사람이 일하는 만큼의 일을 하는 거라면 당연히 더 낫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당신이 일을 퇴근 시간보다 일찍 끝내거나 주말에 오늘 상사의 카톡에 제때 대답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비록 정규 근무일에 일을 착실히 잘하고 있다 할지라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시달릴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루에 4시간 내외의 시간만 '진짜 일', 즉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당신이 가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당신이 얻을 수 있는 만족감과 행복감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시간을 위해 하루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성, 일의 능률이나 효율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일을 하고 나면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어느 면에서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는 생산성을 쥐어짤수록 나빠지는 결과와 그 결과를 수정 및 해결하기 위한 불필요한 시간의 투자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3. 산만함을 제거하라.

"Attention economy"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깨어있는 거의 모든 순간 동안 우리의 관심을 통제하고 산만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의 뇌를 해킹하는 방법이다. 

휴대폰에 알람이 뜨지 않도록 설정하라. 우리가 무언가를 클릭하거나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도록 촉구하는 마케팅에 넘어가지 말라. 불필요한 불안을 컨트롤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 의해 자신이 통제되도록 두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주의를 통제해야 한다.

4. 시간제한

나는 매일 해야 할 목록을 적는다. 심지어 넷플릭스를 보는 시간까지 미리 "예매"한다. 관심을 통제하는 것이다.

당신이 매일, 매주 당신에게 가장 적절한 작업과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해야 하는 일에 쏟는 관심과 집중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조차 계획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 시간 동안에만 유튜브, 비디오 게임 등에 빠지도록 자신을 허락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을 통제하는 것뿐 아니라 당신이 그동안 얼마나 가치 없는 곳에 시간을 써왔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인생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우선순위는 때때로 바뀌기 마련이고, 가치관 또한 바뀐다. 모든 상황은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나만의 통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실험과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이 시스템을 결국 발견하게 된다면 당신에게 과연 무엇이 최선인지 늘 살피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