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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L I MAKE IT HAPPEN

긍정적으로 생각한 모든 사람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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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에서 무려 8년 간의 포로생활에서 살아남은 제임스 스톡데일(James Srockdale). 그에게는 포로로서 일말의 권리도 없었을뿐더러 가족들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던 8년이었다. 그런 그가 그 오랜 시간을 견디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각의 열쇠는 바로 스톡데일 모순(Stockdale Paradox)였다. 

Stockdale Paradox. (1)현실의 어둠과 관계없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함과 (3) 동시에 (2) 그 어떤 것이든 현실의 잔혹함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현실의 어둠을 인정함과 동시에 미래를 확신한다는 것은 어쩌면 어렵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스톡데일이 역설한 이 패러독스를 해부해보고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보자.

 

(1) 당신은 어려움에 관계없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는 이 패러독스의 시작이자 인생의 낙관적인 면을 다룬다. 힘든 시기나 인생의 어떤 어둠에서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를 분명히 이겨나갈 것이라는 절대적인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포로로 잡혀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떤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

굽히지 않는 믿음은 당신의 삶의 어느 부분에서나 적용이 될 수 있다. 해고를 당했을 때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순간에도, 부모를 잃는 순간에도 이러한 강한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는 당신이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듣게 되는 가장 흔한 말 중 하나일 것이다. 이는 현재의 상황이 아니라 미래에 있을 더 나은 상황을 보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언제나 도움이 되는 말일까? 보통은 좋은 의미로 하는 말일 테지만 우리는 때때로 미래에 더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미래만 생각하느라 현재의 상황을 진정으로 직면ㅡ긍정ㅡ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2) 당신은 때때로 현실의 잔혹함을 인정해야 한다.

스톡다일 패러독스의 비관적인 면을 다뤄보자. 현실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현재 당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있는 그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일정 부분 비관론자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비관론자는 낙관론자보다 문제를 다루는 데 훨씬 뛰어나다. 비관론자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반면 낙관론자는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보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비관론자는 현실을 다루는데 반해 낙관론자는 미래에 있을 찬란한 그림을 꿈꾸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당신은 일정 부분 비관론자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당신이 원하는 목적지로 가기 위한 출발점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출발점을 정확히 알아야 계획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현실에 대한 인지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거나 자신을 속이면 안 된다. 스스로에게 잔인해져야 한다.

당신이 격투기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상상해보자. 이는 낙관적인 면으로 바라본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 설정이 되자마자 당신은 바로 비관론자가 되어야 한다. 그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현재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챔피언을 한 번 한 사람과 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아시안 챔피언이 된 사람과는 출발지점이 다르다. 당신이 어디서 시작할 수 있는지, 어느 지점에 있는지 인정하게 되면 다음 단계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고, 더 나아질 수 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처음 제시한 책, Good To Great에서는 "You need to meet them where they are."라고 말하고 있다. 의역하자면 "당신이 목표한 지점으로 가야 성취의 깃발을 뽑을 수 있다"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즉, 10억을 벌기 위해서는 10만 원부터 벌어야 한다는 것, 한 걸음 씩 목표 지점을 향해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든 말들은 특별히 새롭거나 어색한 내용은 아니다. 단지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차이만을 설명했을 뿐이다. 그렇다면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 다른 두 가지 관점을 하나로 만나게 하는 그 중간점을 의미한다.

(3) 동시에

이것이 차이를 만들고 패러독스를 만들어낸다.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어야 하는 것과 동시에 현실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이 얼마나 똑똑하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것은 성장과 성공의 한 조건일 뿐이다. 

낙관주의는 당신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노력에 대한 동기부여와 비전을 주지만 비관주의는 당신을 현실에 기초하게 하고 당장 눈 앞에 놓인 것에 집중하게 한다.

제임스 스톡데일은 그렇게 살아남았다. 언젠가는 자유의 몸이 되어 가족들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과 동시에 전장에서 육체적 고통을 견디며 그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을 매일 찾아내고 극복한 것.

스톡데일은 전쟁 후 한 대학의 강연에서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한다.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낙관론자와 모든 것이 괜찮지 않다고 말하고 포기해버리는 비관론자는 다를 바가 없다."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기만 하는 것은, 즉 긍정적으로 생각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현실을 직시하여 출발점을 찾고, 그 출발점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달성해가야 목표 지점에 다다를 수 있다.

우리가 이에 따라 행동할 때 세상은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을 가져다주고, 받아야 할 것을 받게 도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신의 도움이라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운일뿐이라 말할지도 모르나 그것을 분명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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