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들 그리고

그리고, EXECUTION

권태는 매너리즘에서 오는 것이 아닌 체념에서 오는 것이다. 한계를 넘어설만한 노력을 할 자신이 없으니 주어진 현실에 만족해야겠구나 하는 체념을 하는 것, 그것이 권태를 부른다. 뇌로부터 나오는 자극 혹은 지배의 욕망에 맞서 균형을 잡거나 욕망에 걸맞는 실행을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 그 어느 것도 못하는 상태. 이로 인해 지루함과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쌓인 상태가 바로 권태인 것이다.

마음 가짐 혹은 여행 같은 엉뚱한 곳에서 권태를 극복하려 하면 안 된다. 그와 같은 행위들은 근본적인 욕망을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기만하지 말라. 권태란 스스로의 욕망(혹은 탐욕)에 솔직해지고 그 것을 쟁취하기 위해 전쟁터에 나갈 때에 극복된다. 껍데기뿐인 삶이 아닌,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Execution. 실천에 옮길 때 스스로에 대한 기만, 매너리즘으로 오해받는 그 권태의 실체를 극복할 수 있다. 실패하고 찢길지라도, 살점이 떨어져 나갈지라도, 인생에 용감해지겠다는 각오 그리고 기회를 쥐겠다는 단호함을 결심하고 행동할 때에만 권태는 극복된다.

자각 선택은 당신의 머릿속에서 나와 당신의 행동 선택을 유도한다. 과거가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 또한 핑계가 되지 않는다. 과거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과거가 촉진제가 되도록 선택하라. 그리고 불안함에 맞서라.

Good intention is simply not 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