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프로젝트> #10 섹스를 좋은 경험으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

여러분의 호불호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여러분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 할까요?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상대가 잠자리에서 무엇을 할 지를 자연스럽게, 말하지 않아도 알기를 원하다가 실망을 하곤 합니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대화를 꼭 해야만 합니다.

모든 사람은 선호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경험이 많다 하더라도 상대를 만족시키고 흥분시키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여러분이 행복한지에 대해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오랜 기간 함께한 사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알리고, 소통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관심사는 항상 바뀌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와 관계를 가짐으로써 자신의 몸과 성향, 그리고 관심사에 대해 파악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위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됩니다. 어떤 방법이라 할지라도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 나의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가 어디를 만져줬으면 하나요? 얼마나 세게 만져주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나요? 얼마나 빠르게요? 혹은 얼마나 느리게요? 여러분은 상대의 앞에서 자위를 할 수도 있고, 관계 중 상대와 대화를 함으로써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파트너는ㅡ여러분도 마찬가지겠지만ㅡ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 할 것입니다. 

대화를 꺼내는 것이 어색하고 긴장된다면 상대에게 어떤 행동이 그들을 기쁘게 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성향과 기호에 대해 말하는 것에 조금 더 자연스러워질 거에요. 

다만, 이러한 모든 소통은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을 명심하세요.

<<동영상: How do i talk to my partner about satisfied sex?>>

 

의도하지 않은 임신 또는 예상치 못한 성병으로부터 서로를 보호하는 것은 서로의 관계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성관계에 있어서 요구를 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쑥스러운 일임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해야 하고, 이는 서로의 감정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상대는 분명 이러한 허심탄회한 대화에 기뻐할 것입니다. 

대화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은 상대에게 그들을 아끼고 있으며, 우리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가치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안전한 피임과 성병 예방을 위해서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콘돔 사용과 함께 몇 가지의 질문은 성관계 전 상대에게 물어봐야 할 필수적인 질문으로 여겨질 수 있는데, 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떤 피임법이 우리에게 가장 적당한지?
• 마지막으로 산부인과/비뇨기과 정기 검진은 언제 받았는지?
• 마지막으로 성병 검사는 언제 받았는지? 
• 평소에 콘돔을 잘 사용 하는지?
• 전에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는지? 치료는 잘 되었는지?

대한민국 문화 속에서 이러한 질문은 자칫 무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어린 나이에, 그리고 더 많은 사람과의 관계에 노출되고 있는 오늘날 위 질문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안전한 성관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상대가 건강한 성생활을 해왔는지, 그리고 콘돔은 잘 사용해왔는지, 성병에 걸린 적은 없는지, 있다면 치료는 적절히 받았는지 등에 대해 아는 것은 우리의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분명히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 NO라고 말하는 방법

당신은 그 어떤 종류의 성적인 행동도 거절할 권리가 있습니다. 바디랭귀지나 눈치에 의존하거나 그들이 힌트를 얻고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싫으면 싫다고, 하고 싶지 않으면 하고 싶지 않다고 분명히 의사 표현을 하세요. 여러분이 그들과 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지, 키스의 경험이 있는지 등의 여부는 여전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심지어 성관계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습니다. 이미 성적인 행위가 시작되었고, 하고 있는 중일지라도 여러분의 마음이 행복하지 않고 불편하다고 생각되면 거절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원할 때 언제든지 멈출 수 있고, 여러분의 파트너는 여러분이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상대가 여러분에게 죄책감을 준다면 이는 절대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동의란 "그렇다"라고 명확히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YES"라는 명확한 의사 표시가 없다면 그 것은 동의가 아닙니다. 파트너가 강제로 관계를 요구한다면 그것은 분명한 강간이고 성폭행입니다. 강제로 항문 섹스를 요구한다면, 이 또한 성폭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폭행은 절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